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발표한 3.1%에서 1.4%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한은이 당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4%대를 내놓은 것은 2011년 7월(연 4.0% 전망)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더구나 4.5% 전망이 실현될 경우, 이는 2008년(4.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로 기록된다.
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5%에 근접한 소비자물가 상승률(4월 전년동월비 4.8%)과 우크라이나 사태·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원자재·곡물 가격 강세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는 3%를 밑도는 2.7%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