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늘(26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데다 인상 속도가 빠른 만큼 무리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임금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값인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2020년 기준 62.5%로, OECD 조사 대상 30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도 같은 해 기준 49.6%로, 30개국 가운데 3위였다.
2016년부터 5년 동안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44.6%로, G5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평균치인 11.1%의 4배였다.
전경련은 또 같은 기간 시간당 노동 생산성이 11.5% 늘어날 때 최저임금은 44.6% 증가해 생산성 향상 속도와 비교하면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요 선진국들이 업종·지역별 지불 여력과 연령, 생산성, 근무 강도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반면 한국은 단일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