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광주시내에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을 맞아 오는 7월7일부터 8월21일까지 ‘광주철도 100년’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광주에는 지난 1922년 7월 당시 호남선 송정리역과 대인동의 동부소방서 자리의 광주역 사이 15㎞에 철도가 처음 개통됐다.
이번 전시는 3부로 나눠 지난 100년 광주철도를 대표해온 호남선, 광주선, 경전선을 소개하고, 해당 철도노선을 대표하는 송정리역, 광주역, 남광주역 등 3개 역사 건물을 재현한다. 희귀한 철도 관련 자료 13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신현대 박물관장은 “지난 100년 철도는 일제의 수탈과 징용의 수단, 개발독재시절 호남선의 더디기만 했던 복선화 사업 등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공간과 일상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등 빛을 선사했다”며 “이번 전시가 이러한 철도의 역할, 나아가 현대문명에 대한 인문학적 고민과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