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 등으로 하는 외국기업 불매운동(보이콧)이 2016년 이후 매년 13건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웨덴 국립 중국센터는 11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중국인들의 보이콧 사례를 분석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08년 이후 이뤄진 보이콧 91건을 사유별로 보면, ‘타이완·홍콩·티베트 등의 주권 문제’가 21건으로 제일 많았고 ‘중국에 대한 편견’이 20건, 나머지는 ‘해당 기업 국가와의 정치적 분쟁’(16건), ‘홍콩 민주화 시위’(13건), ‘신장 위구르족 문제’(11건) 등의 순이었다.
센터는 중국인 보이콧의 거의 3분의 1은 중국 정부가 관여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보이콧 대상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한국 기업 등의 순이며, 업종별로는 의류, 자동차, 식품, 주류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