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 가격이 6천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주류업체들이 출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소주는 지난해 가격이 7% 넘게 올랐다.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이다.
원료인 주정 가격이 8% 가까이 뛴 영향이 가장 크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올해 초 다시 제기됐다.
재활용하는 빈 병이 회수가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20% 넘게 뛰었고, 인건비, 물류비도 올랐기 때문이다.
공장 출고가가 오르면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 한 병이 6천 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정부가 이에 대해 업계 이익, 독과점 구조까지 살펴보기로 하자 1위 업체는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른 주류 업체는 이미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맥주 생산 업체는 주세가 인상되더라도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은 다르지만, 한 생수회사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정부 움직임에 몇몇 회사가 동참한 모양새이지만, 생산비 부담은 여전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농식품부는 오늘 장관이 직접 식품업계 임원들을 만나는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