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축사로 인한 환경오염, 주민들에게 피해줘
  • 뉴스21
  • 등록 2002-09-02 00:00:00

기사수정
  • 이대로 방치해야만 하는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도신2리1반에 위치한 목장 사유지(대표 김정님)에 젖소 70두 정도와 수소 20두를 사육하고 있다.
영농을 장려하던 지난 시절부터 축산업에 큰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어 현실적으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도신2리 주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 59명의 세대주)들은 탄원서를 작성하여 면과 군에 올렸으나 반료되어 더더욱 감정이 쌓여가고 있다.
1995년도부터 지역주민들은 대책 또는 이주를 원했으나 아직까지 조처가 취해지지 않아 순박하고 소박했던 시골 민심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목장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천평의 땅에 우사 4∼500평이고 젖소는 총 90∼100두정도이다. 이 소들이 하루하루 쌓아놓는 배설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인데도 목장에는 따로 분을 모아 저장해두는 곳도 없고 또한 정화시설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바로 옆에 차탄천이 흐르고 있으며 곧바로 차탄천으로 방목장에 있는 오물들과 우사가 아무처리없이 유입되어 흘러들어가고 있다.
차탄천은 한수 이북 상류지역 지방하천으로 한탄강을 거쳐 임진강에 이른다. 상류지역의 오염은 곧바로 하류지역으로 번져 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의 피해사례로는 지독한 악취와 소음으로 만성두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심한 사람은 구토증세까지 보이고 주변환경이 미흡하여 갖가지 해충들과 파리, 모기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환경파괴 이전에 주민건강이 더 시급한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현재 주민들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태로 고등법원에서는 이전 명령이 있었으나 목장주는 다시 상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당국에서는 목장과 직접 맞대고 사는 주민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 진위 여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물론 개인 사유지에 축산업은 하는 것은 합법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 하천부지까지 사용을 하면서 이웃을 외면한 채 악취와 소음을 내는 것이 냄새 때문에 문도 열지 못하고 사는 다른 주민들에게는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렇듯 무방비 상태로 목장을 운영한다면 아름다운 우리강산은 어떻게 변하겠는가. 주민들과 깨끗한 환경을 위해 축사도 청결해야되며 배설물 처리도 합법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목장에서의 모든 배설물들이 차탄천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물질이 주변으로 넘쳐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주민들에게 생기지 않도록 당국에서도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개인의 재산과 권리도 중요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물론 지역 행정당국의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법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되지만 행정당국은 철저히 조사하고 파악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처리를 해야 한다.
의정부<김윤석 기자> kys@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