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이달 말까지 모든 시내버스(1044대)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를 전면 교체하고, 과밀노선(17개 노선)에는 하차단말기를 366대 추가로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3년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의 노후화로 인한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한페이시스(광주시 교통카드 정산사업자)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추진됐다.
교체된 신형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의 투박한 형태에서 탈피해 전면 LCD 패널이 부착된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카드 인식과 처리 속도는 기존 단말기보다 약 2.6배 빨라져 승‧하차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교통카드 단말기의 큰 애로사항이었던 모바일 교통카드 결제 오류를 개선해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과밀노선 17개 노선에는 하차 단말기를 추가 설치해 하차때 과밀 혼잡을 방지한다. 또 운전자의 단말기 조작으로 교통카드 하차 단말기에서 승차 처리를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에 승객을 태우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무임승차를 불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 승차 단말기에서 승차 처리후 하차문에서 탑승해야 했던 장애인 등 휠체어 탑승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한편 광주시는 ‘교통카드 하차 태그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미환승 때 하차 태그를 하지 않더라도 패널티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광주시는 하차 태그 데이터는 향후 노선 개편 등 교통 정책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버스 이용객에게 버스 하차 태그 협조를 당부했다.
백은정 대중교통과장은 “교통카드 단말기 교체를 시작으로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맞춤형 대중교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