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대중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각각 다른 교통카드를 선보이면서 혼란도 우려된다.
일단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면서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달에 6만 2천 원을 내면 서울 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국내 최초의 무제한 교통권으로 오는 27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에 15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고물가 시대에 서민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카드마다 혜택이 다르다 보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민들은 어떤 카드가 가장 유리할지 개개인의 이동 경로를 잘 따져봐야 한다.
시민 혼란 우려가 나오자 국토부와 수도권 자치 단체장들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제도'처럼 장기적으로는 통합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세훈/서울시장 : "끊임없는 통합 노력을 기울여서 혼란을 최소화 해 나가는 노력은 계속해서 기울여 나가겠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시스템이 다른만큼 완전한 통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