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오늘(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 시작하자, 환자 단체들이 의-정 갈등을 멈추고 환자 피해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25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계와 정부는 정말로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죽어 나가는 상황이 되어서야 비상식적인 사태의 종지부를 찍을 셈이냐."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전공의가 사라진 병원에서 그나마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 남은 의료진이 버텨줘 환자들도 이만큼이나 버텼지만 이제 교수들마저 떠난다면 환자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먼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3개월 면허정지 제재에 대해 의대 교원이자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생각하면 우려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수련병원에서 1개월 이상 버텨온 교수들이 과도한 업무로 인해 탈진 수준에 다다랐으리라는 점도 쉽게 짐작된다. 그러나 '이해한다'고만 말할 수 없는 것이 환자들의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