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러시아와는 밀착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에선 곳곳에서 균열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북한 당국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엔 북한 외교관의 자택까지 수색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까지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급이 적어 공관 운영비마저 자체 조달해야 하는 북한 외교관들, 평양에 상납도 해야 해서 각종 불법 행위에 내몰리고 있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정부 당국자는 "이 외교관이 베이징 등지에서 활동하며, 거액의 외화와 제재 위반 물품을 북한으로 밀반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교 갈등 비화를 우려해 직접 재외 공관 등에 현지법 준수를 긴급 지시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