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즉각 되찾지 못해도 휴전 협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영토 탈환을 공언한 데서 한발 물러난 건데, 현재의 전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서방 휴전안'을 대신 언급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는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스톰섀도 등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사용을 잇따라 허가하는 등의 행보를 함께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새로운 유럽연합 지도부가 임기 첫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이어, 숄츠 독일 총리 또한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독일이 약 1조 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비슷한 규모의 드론 시스템, 대인 지뢰를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 등을 추가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