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연주자들 옆에 기대 누운 깃털 단 사냥꾼.
누군가는 사랑을, 누군가는 기쁨을 표현하고, 폭 2미터 캔버스에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진 듯하다.
강렬한 붉은색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광대와 푸른 어둠 속의 관객들.
화려한 색이 부딪히며 만든 긴장감과 파동에서 샤갈의 개성이 온전히 드러난다.
초록 말을 탄 신부 앞, 꽃다발을 든 광대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깊은 슬픔이 내려앉았고, 화려한 꽃의 향연 뒤엔 샤갈의 감정들이 묻어난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혁명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샤갈은 작품마다 전하지 못한 회한을 남겼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통해서는 전쟁 통에 고향을 등져야 했던 유대인들의 고통을, 작품 속 한 마리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샤갈의 간절함을 상징한다.
서거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샤갈 특별전에서는 160여 점의 명작과 함께 미공개 작품 7점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