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2회 방송에서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로 강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현정은 연쇄살인마 '정이신'이라는 복합적 캐릭터를 빈틈없이 소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는 지방 작은 탄광마을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었던 정이신이 20년 만에 다시 주목받는 ‘모방살인’ 사건 속에 등장하며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쐈다. 이 장면은 시청자의 감정선을 사로잡으며 높은 기대감을 형성했다.
2회에서는 정이신과 모방범이 등장한 긴장감 넘치는 대면 장면이 펼쳐졌다. 정이신 특유의 능글맞은 여유와 살인마의 광기가 뒤섞인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소름 끼치는 몰입을 선사했다. 특히 목을 조르는 디테일한 연기로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장르물의 미학을 완성했다.
고현정의 연기에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희열과 긴장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힘이 담겨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로 모든 상황을 납득하게 만든다”는 평처럼, 그녀의 연기는 드라마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세웠다.
이와 함께 첫 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7.1%, 수도권은 7.3%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8.7%에 달했다. 2049 시청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2회에서는 소폭 하락한 6.9%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동시간대 정상권을 유지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