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소방용수시설 설치율이 71%에 불과해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와 관련해 소방시설 설치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발생시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소화전과 저수조, 급수탑 등이 기준인 2천391개소에 비해 694개소가 부족한 1천697개소(설치율 71%)에 그치고 있다.
내용별로는 소화전이 648개소가 모자라는 것을 비롯 저수조 32, 급수탑 14개소가 부족하다.
기준에 가장 못 미치는 소화전의 설치 기준은 공업·상업·주거지역은 100m, 기타 지역은 140m마다 설치해야 한다.
다른 광역시의 소방용수시설 설치율은 광주 96.4%, 대구 92.0%, 부산 85.2%, 인천 77.5% 등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소화전 등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1억3천만원을 들여 관련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모두 20개소의 소화전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병학 기자 namb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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