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 버스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전국자동차연맹 광주지역버스 노조는 지난 10일 “그동안 8차례 가진 교섭이 모두 결렬돼 오는 19일 조합원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5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임금과 상여금 16.4% 인상과 근무일수 단축, 비정규직 철폐, 정년연장 등 7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시내버스 운영 적자를 이유로 동결을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지난 7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으며, 인천·부산·대구·대전시내 버스 노조와 연대해 오는 25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특히 이번 노조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시내버스 운영 누적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사업자들의 체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에서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노문 노조위원장은 “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체불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수입금 공동관리제를 도입키로 한 만큼 광주시도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내버스 노선 82개 중 흑자노선이 13개에 불과, 수입금 공동관리제는 지방재정 여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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