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업인의 농가부채 이자부담이 연간 340억원 줄어든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6일 "관내 회원농협 187곳에서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연 8.5% 이하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출금리 인하는 이달초 전남지역에서 2개 농협(전국 16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한달도 채 안돼 전면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전남지역 회원 농협이 195곳인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모든 농협인 셈이며 나머지 8곳도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농업인 대출금이 2조5천억원에 기존 평균 대출금리가 10.78% 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340억원의 이자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금리인하 대상은 카드 대환대출 등 특수대출을 제외한 영농 및 가계자금을 구분 하지 않는 일반대출 등이며 당사자에게 별도 통지없이 전산으로 자동 처리됐다.
금리인하에 따른 회원농협의 손실 보전을 위해 중앙회에서 2천850억원의 무이자 자금이 투입된다.
농협은 금리인하를 계기로 농축산물 판매사업 혁신방안 마련, 소비지 유통체계 구축, 농산물 제값받기 등 개혁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연말까지 단계적 금리인하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농업인의 조기 확대 요구에 따라 시행시기를 앞당겼다"며 "제2금융권 등 다른 금융기관에도 대출금리 인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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