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물 속에 잠겨 있던 대청호 수몰지역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착수된다.
대전시는 대청호 조성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유물과 유적 확인을 위해 5월부터 두달간 대전시 동구 추동 대청호 접안지역에 대한 유물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국시대 초기로 추정되는 석곽묘 2기와 함께 수몰지역에 폭넓게 분포된 삼국시대 흙가마와 구석기 유물 포함층에 대한 발굴 등이 광범위하게 실시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대청댐 건설 이후 호수가 조성되면서 물에 잠긴 뒤 방치돼 왔으나 물결 등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바닥이 드러나면서 갈수기 때 일부 유물이 곳곳에서 폭넓게 발견된 곳이다.
발굴조사는 2002년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유물유적이 발견된 곳이 수면보다 낮아 조사를 미뤄왔으며 올해는 겨울 강수량 부족 등으로 수위가 떨어져 5∼6월 갈수기를 택해 본격적인 유물유적 확인작업을 벌이게 됐다.
대청호와 맞닿은 추동지역은 마한시대의 고분군 등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표조사에서도 움집이나 가마터, 토기, 와편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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