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농사를 지을 농사꾼만을 모집합니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국가가 부담합니다" 여타 농과대학이 취업이나 진학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한다면 경기도 화성시 봉답읍 동화리 소재 국립 한국농업전문학교(학장 박해상)는 말 그대로 전문 농
사꾼 양성을 목표로 하는 농업사관학교다.
정부가 농업의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한 이 학교는 입학생 전원에게 교육비와 기숙사비 일체가 국비로 지원되고 재학 중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된다.
특히 졸업 후에는 병역특례혜택이 주어져 농사를 짓는 것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으며 1억원 안팎의 영농정착자금도 지원된다.
3년제인 이 학교는 2학년때 학생 전원이 국내외 영농현장에서 1년간 현장체험학습을 하게 되며 졸업시 일반 전문대학과 같은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이 학교는 48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 농기계 교육장, 작목별 수확후 처리실, 버섯재배사 등 각종 실험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척에 있는 농촌진흥정의 각종 시험 포장을 실험실습장으로 활용한다.
입학자격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필요없으나 고교 내신성적과 영농기반 그리고 농사를 전업으로 하겠다는 본인과 부모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입학면접시 본인은 물론 부모도 함께 면접시험을 봐야 한다. 이 학교는 올해까지 모두 8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4년제 대학에 편입 했거나 취업을 한 20여명을 제외하곤 모두 농촌에 정착, 농사를 짓고 있다.
이중 상당수 졸업생은 학교에서 배운 선진영농기술로 고수익을 올리면서 희망을 잃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으로 식량작물(35명), 특용작물(40명), 채소(30명), 과수(35명), 화훼(40명), 축산(60명) 등 6개과 240명을 모집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축산과는 한우.낙농.양돈.양계, 특용작물과는 약용.특용.버섯등으로 전공을 세분화해 별도로 선발한다.
올 신입생 원서교부는 12월1일부터 30일까지, 원서교부는 22∼30일 실시되며 고교 이상 학력소지자 가운데 만 37세까지 응시할 수 있다.
박해상 학장은 "한국농업전문학교는 정예 농업 후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농업사관학교로 입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없이 공부에 전념한 뒤 졸업후 농촌에 정착하게 된다"며 "농업에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문의:☎< 031 >229-5230.인터넷:www.k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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