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YMCA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종합상담실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소년 종합상담실 이용실태에 대해 청소년과 학부모 등 1천6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담실 운영에 대해 알고 있는 청소년은 불과 8.8%에 그쳤고 학부모도 18.1%만 안다고 답했다.
이는 청소년종합상담실이 매월 각각 500부의 소식지와 홍보지를 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단체, 학교 등에 나눠주고 있을 뿐 청소년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상담 경험이 있는 청소년 98명과 학부모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청소년의 82%와 학부모의 93.8%가 상담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응답해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상담 효과 기대치에 대한 물음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은 청소년 61.5%, 학부모 74.5%로 조사됐고 앞으로 조언이 필요할 때 상담실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청소년 60.4%, 학부모 80.2%로 각각 나타났다.
상담 선호 시간대는 청소년의 53.7%가 공휴일과 오후 9시 이후를 선택해 상담실 운영 시간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고 상담 관련 기관과 단체간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도 청소년의 83.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상담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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