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광주문화수도’에 대해 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의 시민이 광주가 문화수도로 발전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시가 지난 5월 9∼25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의뢰, 광주시민 601명을 대상으로 ‘광주문화수도에 대한 시민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화수도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48.2(292명)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16.6(100명)가 ‘관심 없다’, ‘전혀 관심 없다’는 대답도 7(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의 문화수도 역량’에 대한 질문에는 62.6인 372명이 ‘보통(34.8·209명)’이거나 ‘그렇지 않다(22.5·135명)’고 부정적으로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가 문화수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도 56.4(339명)가 ‘보통(36.6·220)’이거나 ‘그렇지 않다(14.6·88명)’, ‘전혀 그렇지 않다(5.2·31명)’는 등의 부정적인 답변도 상당수에 달했다. 그러나 ‘광주문화수도가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54.6(328명)가 ‘그런 편(42.8·257명)’이나 ‘매우 그렇다(11.8·71명)’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 ‘광주가 문화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노력’에 대해서는 47.4(285명)가 국가차원의 예산 및 행정적 지원을 꼽았으며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자발적 참여(26.3·158명) ▲시민들의 문화적 향수 증대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13.6·82명)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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