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격주′ 등으로 차질 없을 듯 광주.전남 사업장 가운데 이달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장은 469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30일 광주지방노동청과 광주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곳은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금융권 등을 포함해 광주지역 224곳, 전남지역 245곳 등 469곳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은 근로자 1000명 이상 민간업체로 삼성광주전자, 광주은행,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건설사업부, 캐리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6곳이며 공공부문은 광주도시공사^철도공사, 환경시설관리공단,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병원 등 5곳이다. 나머지 213개 사업장은 신용협동조합,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금융보험업이다. 전남지역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영암의 삼호중공업과 여수 한국바스프(주) 등 민간기업 2곳과 순천의료원, 목포의료원, 강진의료원, 장흥표고유통공사 등 공공기업 4곳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또 목포지역의 138곳을 비롯한 239곳의 금융보험 사업장도 주5일 근무에 들어간다. 이들 업체 가운데 금호타이어(주)는 지난 1월 이미 연^월차 등 휴가를 종전과 같이 유지하며 주5일 근무를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으며,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는 지난해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광주 하남산단의 캐리어도 지난 4월 종전대로 휴가를 유지하면서 주5일제 근무에 합의했다. 전남대병원, 광주시 환경시설공단과 광주과학기술원도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시행에 앞서 노조와 근무조건 등의 교섭을 하고 있다. 토요휴무제 형태로 주5일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금융권의 노사협상에 맞춰 주5일 근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7000여명의 근로자가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이나 LG칼텍스정유(여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은 본사가 포항이나 서울 등에 있어 이번 통계에는 제외돼 실제 광주^전남 주5일 근무 사업장은 훨씬 많은 실정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이들 기업들은 주5일 근무에 대비해 토요격주 휴무제나 토요전일근무제를 앞당겨 실시하는 등 준비를 해온 상태여서 1일부터 시행해도 별다른 차질없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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