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 7일 오전 9시 유족 등200여명 참여 독립정신․애국사상 기려 -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애국사상을 본받고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한 제 86주년 장곡기미독립운동 기념행사가 4월 7일 오전 9시 장곡면 도산리 3.1운동 기념공원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유족,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사상을 본받고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버린 장곡만세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장곡기미독립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윤석후) 주관으로 거행하는 이번 행사는 3.1운동 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향에 이어 기념식행사로 독립선언문 낭독 및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이어진다. 장곡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밤 윤익중, 윤형중, 윤낙중 3형제가 광성,화계,신풍리 등에서 주민200여명과 신풍리 매봉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횃불시위를 하며 오경춘의 타종과 동시에 대한독립만세를 자정까지 외쳤으며 이것을 계기로 4월 5일 밤에는 장곡면내 일원 각 마을 산꼭대기에서 일제히 봉화를 올리며 남녀노소 모든 주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또한 4월 7일 낮에는 각 마을에서 만세를 불렀으며 김동하, 윤낙중, 윤의석, 윤형중, 윤익중 등이 도산리 위산에 500여명이 모여 몽둥이, 쇠스랑, 도끼, 괭이 등을 들고 김동하의 선창에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면서 일제히 면사무소를 습격하여 출입문과 유리창, 기물, 연돌 등을 뽑아버리고 숙직실 파괴 및 서고와 중요문서를 불살라 면사무소를 완전히 붕괴시켰으며 윤익중, 윤낙중등 선봉에선 시위 군중들은 주재소의 유리창과 기물을 또다시 파괴하였다. 각 마을마다 대한독립만세소리가 끊이지 않고 오후 늦게 면소재지에 일본헌병과 순사들이 급습하여 총격을 가해 시위군중들은 돌을 던지며 대항하였으나 진압과정에서 중과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총상과 구타, 발길질 등으로 많은 만세참가자가 부상당했으며 100여명이 홍성으로 압송되었다. 4월 8일까지 계속된 장곡기미독립운동은 홍성군내에서 가장 치열하고 조직적인 항일운동이었으며 우리나라 항일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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