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올해 희망 시군 2개소 선정...내년부터 시범 추진 계획-
육상직매립이 금지된 음식물 쓰레기의 적정 처리를 위해 지렁이를 이용한 방식인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 설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렁이 분변토 생산시설 설치사업’ 은 지렁이가 음식물 등을 섭취하고 배설한 배설물(분변토)을 유기질비료로 생산하는 시설로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자해 22개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희망 시군 2개소를 선정해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1월 시.군 담당과장을 대상으로 도 주관으로 이와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 사업추진 타당성여부를 검토하도록 하는 등 이에 따른 추진 여건을 조성해 왔다. 특히 도는 오는 17일 장흥군 지렁이생태체험 학습장에서 지렁이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시군 담당자 및 관심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도는 환경부에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에 따른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오는 2008년까지 시범적으로 지렁이 생산시설을 운영한 후 오는 2009년 이후 총 22개소 시설을 설치,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범시설 조성모델은 부지제공이 가능한 농가를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 3000여평에 비닐하우스, 음식물 선별기, 먹이공급장치, 운반장치 등을 국비와 지방비 5억원을 투입해 설치하고 농가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하루 10톤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 할 경우 음식물 위탁처리수익 1억2천5백만원, 낚시용 지렁이 및 분변토퇴비 생산 2천5백만원 등 연간 1억5천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대원 전남도 환경보전과장은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면서 아울러 여기에서 생산되는 분변토를 유기질 비료로 사용해 토양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친환경농업도 할 수 있는 등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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