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폐수를 바이오 가스와 유기농 비료로 활용 방안 제시-
주암호 주변으로부터 유입되는 축산폐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암호 인근의 보성과 화순군을 대규모 친환경 농업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22일 ‘제14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주암호 본댐에서 신평교까지 7Km 구간에 대해 수자원공사 선박을 이용, 수질 대탐사를 벌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지사는 “축산폐수를 바이오 가스와 유기농 비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농업을 육성해 농촌 소득 증대 및 수질보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에 따라 대규모 축산시설은 자체적으로 바이오 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축산폐수는 전량 수거해 바이오 가스 및 유기질비료로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주암호 주변 체계적인 간벌실시로 낙엽에 의한 수질오염 예방, 간벌 잔재물은 톱밥 등으로 재활용 처리하도록 하고 경관 좋은 곳은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친환경적 수변공간 조성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탐사활동은 주암호의 현실태와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수질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비롯됐다. 이날 선상에선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으로부터 주암호 현황 보고, 초당대 조기안 교수의 주암호 수질개선 대책 발표, 의견수렴 및 토론, 관계 기관 공동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주암댐 본댐 광장에서 민간환경단체 회원 및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녹색의 땅, 그린 전남’도 주암호를 방치하고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박탐사와 병행해 유사시 상수원 기름유출 등의 수질오염사고에 대비, 방제선과 선박을 이용한 모의 방제훈련이 실시됐다. 또 육군 제1179부대(담양군 무정면 소재) 장병 40여명은 장비를 이용해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고 참석자들은 주암호 주변 정화활동을 벌였다. 한편 전남도는 남도민의 주요 식수공급원인 주암호의 수질을 현재 2급수에서 오는 2015년까지 1급수로 높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주암호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에 709억원, 주암호 인공습지 및 생태습지원 조성사업 등에 69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급수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이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 인근 시․군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그 동안 주암호에 유입되는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58개소에 2109억원을 투입, 1일 1만1403톤의 오염물질을 처리해 오고 있다. 또 우천시 논, 밭, 도로, 산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86억원을 들여 모두 34개소에 인공습지 및 수중 폭기시설 등을 설치했고 한동농원(축산단지) 이주사업비에 143억을 투입한 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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