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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주시 경제.문화사절단 전주방문
  • 박경헌
  • 등록 2006-08-25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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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에서 2박3일 묵으며 양도시간 교류방안 논의
8월 23일 오후, 안세경 전주부시장을 중심으로하는 전주시 관계자들은 근래 최대규모라 할 수 있는 사절단 맞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뭔가 희망에 찬 눈빛을 감출 수가 없는 표정이었다. 그동안 환 황해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작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이 이번 대규모 경제.문화사절단의 전주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중국대륙에 전주시를 알리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주시에 따르면, 중국남서부에 위치한 광서장족자치구 유주시의 진향군시장과 장재웅 인민대표대회 주임 등 유주시 관계자 30여명, 유주TV 등 언론관계자 및 기업인 30여명 등 약 70여명으로 구성된 “중국 유주시 경제.문화사절단”이 전주에서 2박을 하면서 전주권의 산업체와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고 양도시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논의하는 것은 지금까지 북경, 상해, 소주, 동북3성 등으로 국한되었던 교류와 협력이 중국 남서부의 대표적인 도시랄 할 수 있는 “유주시”까지 넓혀지면서 그만큼 전주시의 국제적인 명성과 환 황해권 발전의 거점도시로서 가능성을 한껏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유주시는 계림으로 유명한 광서 장족자치구에 속한 도시로서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려한 풍광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도시로의 발전은 물론 중국 남서부지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도시로서도 유명한 도시이다. 닛산, 르노자동차 등 년 생산 50여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이 소재해 있으며, 전통적으로 기계산업과 야금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공업도시로서 인구는 350만명에 면적은 약 2만 평방키로미터로서 전라북도의 2배 정도의 규모이다. 한편, 유주시 사절단은 23일 전주에 도착하여 한옥마을 입구인 코아리베라호텔에 여장을 풀고, 전희재 전라북도 부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게 되며 24일에는 군산 GM대우 공장을 견학하고 전주로 돌아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살펴보게 되며 특히, 전주시첨단기계벤처단지를 방문하여 “산학연관 협력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를 설명 듣고, 단지에 입주한 업체의 조업현장을 시찰하게 된다. 오후 5시부터는 진향군 유주시장, 장재웅 인대주임 등 10여명의 대표단이 전주시청을 방문하여 안세경전주부시장을 면담하게 되며, 이 자리에서는 양도시가 추구하고 있는 “자동차, 기계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협조방안”, “관광교류 방안”등 장차 양도시가 함께 추진해 갈 수 있는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청 방문을 마친 사절단은 자리를 “전주전통문화센터”로 옮기어 한벽루 식당에서 전주한식으로 식사를 한 뒤, 7시반부터 센터내 한벽극장에서 “판소리 등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5일은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한옥마을을 대상으로 단체투어를 실시할 계획으로 “전통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 한방문화센터, 경기전, 전동성당 등을” 둘러본 뒤 중식을 마치고 서울로 향한다. 이번 전주를 방문한 유주시사절단은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그 배경에는 일제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소재했던 인연이 연결되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8월 20일 입국하여 국가보훈처,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삼성그룹 본사 방문에 이어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전주시(전북도)를 방문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안세경전주부시장은 밝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1천4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구한 도시라는 점, 이을 토대로 한브랜드의 본고장으로서 전통과 문화를 관광산업과 연계시키고, 도시발전의 중추 산업으로 ‘자동차․기계 부품산업“을 육성시킨다는 점이 거의 흡사하여 향후 양도시간의 교류와 협력은 무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가면서 양도시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교류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이제 전주시도 지방의 소도시라는 위치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그들과 나란히 어깨를 마주할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다”며 이를 위한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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