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이 이르면 내년 4월 국제선 여객기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민관우호교류협력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중인 박광태 시장은 9월 26일 현지에서 “광주공항이 빠른 시일 내에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항시설을 확충하는데 광주시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광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광주시에서 6~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개항공항 지정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방문지인 엔타이, 선양시의 요청과 현지 교민, 기업인들을 잇달아 만난 뒤 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광주공항은 국제선 입국장과 출국장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2층에 함께 설치되어 국제선 입.출국이 크게 제한을 받고 있으나, 입.출국장이 별도로 설치.운영되면 여러 대의 여객기가 한꺼번에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특히, 광주공항이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경우 현재 주 22편의 국제선 전세기가 60여편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외국인 관광객을 광주.전남지역으로 유치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시장은 “옌타이시와의 우호교류협력 차원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엔타이시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광주시관광 협회와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시장은 예산 부족등으로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율성 음악제도 광주시 주관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박 시장은 “중국의 여러 도시들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해외여행객이 연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광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광주 박 경 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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