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2 수) 시청앞 광장에서 개최된 「한미FTA 반대,저지 집회」가 과격폭력시위로 변질된 데 대해, 광주지역 기관단체장과 각계 원로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오늘(11.23 목) 오후 2시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강박원 광주광역시시의회의장, 홍영기 전남지방경찰청장, 방철호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장, 조비오 前풍암동천주교성당 주임신부, 지각 광주불교사암연합회장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과격 폭력시위를 추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였다. 우선 시민단체, 언론사 간부들이 시청사 피해 현장을 답사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시위 주최 측과 가담자에 대해 형사 고발과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키로 하였으며,‘광주에서 과격 폭력시위는 추방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광주지역 기관단체장과 각계 원로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의 성지라고 자부해온 광주에서 벌어진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폭력시위는 지역의 명예를 더럽히고 우리모두의 자존심을 짓밟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온 시민이 합심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등 그 성과가 차츰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폭력적 시위가 발생하여 그동안의 경제성과를 일순간에 뒤엎어 버리고 우리 자녀들의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몰지각한 행태는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과격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시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어제(11.22 수) 시청앞 미관광장에서 개최된 「한미FTA 반대,저지 집회」에 참가한 시위자 일부가 불법적으로 시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7명을 포함한 58명이 부상을 입고, 청사 유리창과 산업전시장이 파손되는 등 약 4억 2천만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광주 박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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