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1만3772ha서 올해 11월말현재 2만9461ha로 2배 이상 증가
전남도가 도정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비롯한 11개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시군별, 인증단계별 인증면적을 통보받아 집계한 결과, 인증농가가 지난해 1만5752호에서 올해는 3만1125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농산물인증 면적은 지난해 말 1만3772ha(경지면적의 4.3%)이던 것이 올해 11월말 현재 2만9461ha(경지면적의9.1%)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인증단계별로 보면,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농산물은 지난해 697ha에서 올해는 1천375ha로 늘었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3분의1이하로 시용해 재배하는 무농약 농산물은 지난해 2천209ha에서 올해는 4천124ha로 증가했다. 또,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기준량의 2분의1이하로 사용해 재배하는 저농약 농산물은 지난해 1만865ha에서 올해는 2만3962ha로 늘었다. 시군별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을 분석, 경지면적과 비교해 인증비중이 높은 시군을 보면, 나주시가 경지면적의 15.2%(3천629ha)를 인증받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곡성군 14.8%(1천324ha), 장흥군 14.5% (1천903ha), 장성군 13.2%(1천545ha) 순으로 이들 시군을 포함해 경지면적 대비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10%이상 되는 시군이 9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시군 중에서 장흥군은 유기농산물 인증비율이 전체 경지면적의 4.2%를 차지해 선진국 수준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장흥군은 농림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친환경농업대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군으로 선정돼 기초자치단체분야 대상 수상 시군으로 확정됐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친환경농업 실천과정에서 나타난 수범사항과 개선해야 할 사항 등을 내년도 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홍 과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인에 대한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품질기준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면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더욱 내실 있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이를 보면 지난 2001년 422ha이던 인증면적이 2002년에는 1천109ha, 2003년 2천947ha, 2004년 4천461ha, 2005년 1만3772ha였고 올해는 현재 2만9461ha로 크게 늘고 있다. 도는 내년에는 경지면적의 15%인 4만9천ha로 계획하는 등 이후 2009년까지 경지면적의 30%인 9만8천ha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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