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전반의 시스템운영 환경에 오픈 소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관련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에서 행정망과 새로운 주소 표기 시스템에 오픈 소스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가 공개 소프트웨어 시범 도시(OSS:Open Source Software Cit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SS City는 광주지역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산업, 자동차, 모바일, 반도체 등 기간산업에 공개SW 적용을 통한 기반시스템 구축 및 환경을 조성하여 낙후된 광주지역의 IT인프라 제고를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 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계획한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47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1단계인 지난해에는 광주의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공개소프트웨어 적용성 검토와 타당성 분석을 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시 출연기관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국비를 지원받아 웹서버, 메일서버 등 소형급 시스템 11개 및 업무용 PC 43대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중에 있다. 또 공개SW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공개SW 마인드 확대를 위해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개SW 교육장을 구축,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했다. 2단계는 이미 구축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테스트베드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기반으로 규모를 확대해 2008년 까지 현재 운영중인 중소형급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의 공개소프트웨어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리눅스 기반에서 운용될 응용 업무프로그램의 수정과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3단계는 시스템의 안정화 단계로 2009년부터 대형 전산시스템을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하고,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한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스크톱 시스템 환경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산업계, 학계,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광주 공개소프트웨어 시범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에 따르면 오픈 소스 도입이 DB서버나 웹서버 등 특정 분야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광주에서는 메일서버, 교육용 데스크탑 등에 다양하게 도입돼 향후 오픈 소스로 여러 분야를 통합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OSS City의 구축을 통해 한글과컴퓨터와 협력하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고, 텔레매틱스, 데이터베이스, e-러닝 등 관련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OSS City 사업이 u-City 건설 및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의 중장기적인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2월 개소 예정인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IT기업의 OSS 기술지원센터를 적극 유치하고, 제도적인 측면과 행정적인 측면에서 지원규모도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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