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오는 13일 ‘제10회 섬진강 어린연어 방류’행사 개최 예정
전남도와 섬진강환경어족보존회는 오는 13일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섬진강변에서 ‘제10회 섬진강 어린 연어 방류’ 행사를 갖고 어린 연어 3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섬진강의 깨끗한 수질보존과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고택윤?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와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식전 행사로 그동안 방류결과로 산란하기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와 잡힌 연어의 표본 전시와 농악 등 볼거리가 제공되고, 공식 행사에서는 어린연어 방류행사와 함께 봄맞이 자연정화 활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어린연어 방류행사는 연어가 냉수성 어종으로 수질이 악화되거나 수온이 상승하면 연어 회귀율이 낮아지므로 이 시기에 방류를 함으로써 어족자원보호는 물론 수질환경 보존효과를 높여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385만 마리가 방류됐고, 그 결과 회귀한 것으로 보이는 연어가 지난 2000년부터 자주 목격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1000여 마리가 잡히는 등 방류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도 지난해 10~11월에 산란을 위해 섬진강으로 올라와 포획된 연어로부터 채란한 알을 도 내수면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어린연어를 방류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방류되는 어린연어는 연안에서 35일~50여일간 체류한 후 동해를 거쳐 쿠릴열도와 알래스카만, 베링해 등지에서 성장하다가 3~5년이 지나면 다시 섬진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치는 모천회귀 어종이다. 매년 증가하는 연어의 회귀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진 볼거리가 되고 더 나아가 주민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환경친화 어류의 방류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섬진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수질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오는 18일 도내 또 하나의 청정천인 탐진강에서 광주?전남연어사랑모임(대표 김창남)과 함께 ‘제6회 탐진강 연어방류행사’를 갖고 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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