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안산시 사동소재)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지구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원회(GSSC) 제10차 회의를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0차 회의는 지구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원회의 위원, 협력기구 대표, 초청 전문가, IOC 사무국 인사 등이 참석하여, 지구해양관측시스템(GOOS)의 현안에 대한 토의와 장기 과학기술계획 수립 및 중․단기 액션플랜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제9차 지구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원회에서 차기 회의 개최지가 태평양지역 국가로 결정된 이후 남태평양 피지와의 경쟁 투표를 거쳐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음을 유치 배경으로 밝히며,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있는 국제회의를 주관하게 된 사실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구해양관측시스템(GOOS : The Global Ocean Observing System)은 해양관측, 모델링 및 각종 해양변수들을 분석하여 국가 간 해양 정보기술의 상호공유와 해양 정보 및 해양예보의 실시간 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지구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원회(GSSC : GOOS Scientific Committee)는 이 프로그램의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국가 간 자문 및 협력을 공고히 하기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국제회의다. 이 회의에 한국해양연구원 연안방재연구사업단의 이동영 책임연구원이 지난해 3월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회의 의장단은 과학기술 전문가 중 협력기구에 의해 선출되는데 우리나라의 전문가가 의장단에 선출되어 부의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이동영 박사가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위원회는 임기를 3년으로 GOOS 협력기구(IOC, WMO, UNEP, ICSU)의 대표들과 I-GOOS, JCOMM 및 IODE의 의장 및 전 세계 과학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돼 운영된다. 한국해양학위원회(KOC)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의 염기대 원장은 “제10차 GOOS 조정위원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국내 해양학계에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해양과학분야에서 국제 협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이날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열리게 될 이번 회의에는 GOOS 조정위원회 위원 및 국내 참석자 7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정위원회 기간 중 첫째 날인 3월 13일에 지역해양관측예보 시스템에 관한 워크숍(Scientific Workshop)이 개최된다. 이 워크숍은 ‘해양관측’, ‘해양자료관리’, 그리고 ‘해양환경 예측 모델’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해양 분야가 직면한 전(全) 지구적 이슈와 지역적 이슈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주제발표 및 토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및 전 지구 해양관측시스템의 구축전략이 수립될 것이고, 이 전략을 바탕으로 이번 지구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원회 제10차 회의의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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