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한국국적 취득 전 여성결혼 이민자 등 72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사회적 차별 해소 및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등 국가 의료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한국국적취득전 여성결혼 이민자와 그 배우자등 72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받아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 검진기간은 이달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이며 무료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여성결혼 이민자 등은 주거지 관할 보건소에서 발송한 무료건강검진신청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를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서구와 북구지역만 해당되고 사업비는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전액 부담하며 검사결과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에서 정밀검사 및 치료조치 등을 안내하게 된다. 검진종목은 총 9개로 기초(진찰, 혈압, 신장, 체중 등), 요화학(요당, 요단백, 잠혈 등), 간기능(GOT, GPT,등), 당뇨, 고지혈증, 혈액질환, 성병, 에이즈, 흉부촬영, 심전도, 자궁세포진 등이다. 검진결과는 15일 이내에 거주지 주소로 개인에게 발송되고, 검진결과 유소견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정밀검사 또는 치료토록 안내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시는 이번 무료 건강검진과 관련, 검진 대상자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실명정보 등은 무료 건강검진 사업에 필요한 부분에서만 활용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 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검진수검률, 사업효과 및 사업 추진상 문제점 등을 면밀히 분석ㆍ평가해 대상지역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결혼이민자중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는 자는 1,4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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