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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 평화도시를 위한 시민프로그램「도시를 감싸는 무지개」
  • 박경헌
  • 등록 2007-04-09 0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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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더지, 말 걸다” 2번째 행사…4. 7일(토) 금남로 지하상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 주최하고 밀머리미술학교가 주관하는 지하상가 공간프로그램 ‘하루넘어’ 의 두 번째 행사가 4월 7일에 광주광역시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개최된다. “두더지, 말 걸다”라는 제목의 이번 행사는 시민인터뷰, 조사, 행위예술을 통해, 지하상가 공간에 대한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시민과 함께 고민한다. 지난 3.31일‘두더지, 말 걸다’ 1차 행사에는 8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두더지, 말 걸다”는 무지쎄를 중심으로 한 자원활동가들이 금남로의 지하상가 공간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행위예술를 통해 표현한다. 옛 도청 분수대 밑 지하상가 공간은 지하철 개통 이후로 길 찾기가 어려워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기 쉽다. 또한 이정표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그나마 광고에 묻혀 명료하게 나타나지 않아 일반인, 노약자, 외국인의 경우 출구 찾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넘어」는 지하상가 공간에 대한 문제제기 형식으로 “두더지, 말 걸다”를 기획하고 여러 가지 예술적 방식과 신체행위를 통해 일반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지난 3월 31일 진행된 “안녕하세요, 두더지군”은 지하상가에 방치된 채 버려진 진열장을 이용해 제작한 두더지집을 지하상가에 설치하고 두더지 퍼레이드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리서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무지쎄들이 직접 만든 두더지 가면을 쓰고 말을 하지 않는 마임 형태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지하상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안녕하세요 두더지’ 행사로 막이 오른 지하상가 공간에 대한 문제제기는 그동안 일상생활의 이면에 가려진 도시공간을 공공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4월7일, 이번주 토요일의 “놀아요 두더지”행사를 통해 또 다른 형식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파이프를 통해 지상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지하상가 DMB”와 출구의 외부사진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여그가 어디오”, 그리고 지하상가에 비치되어 있는 상가 안내도를 말풍선을 이용해 출구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보는 “안내도 꾸미기”가 진행된다.이러한 행위를 통한 결과와 과정을 공감하는 자리로 4월 14일에는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의 활동내용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환경디자인과 도시경관 관련 학자 등 전문가와 관할구청 관계자 및 지하상가 입주자대표자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무지쎄와 일반 시민들이 지하상가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한편, 인권 · 평화도시를 위한 시민프로그램「도시를 감싸는 무지개」가 지난해 2006년 11월부터 2007년 5월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권과 평화도시 활성화를 위해 시민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변화하는 도시를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참여형 사업인「도시를 감싸는 무지개」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중 도시를 답사하고 리서치하는「하루넘어」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진행된다.※ 참가신청 문의 - 전화 062)223-7005, 팩스 062)223-7006, 담당자 : 김나영 wander83@nate.com진열대를 개조해 만든 길잡이 '두더지집''두더지집'과 이동중인 무지쎄들(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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