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바탕 웃음으로 한 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리자"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직접 현장에서 보니 정말 웃기네요” 지난 22일 프리머스극장 중앙점을 찾은 시민들은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개그맨들을 실감나는 개그에 정신없이 웃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Wow 개그콘서트(연출 김성규)’가 열렸기 때문. 이들은 현재 각 방송국 및 대학로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개그맨들로 이미 지난해 일본 공연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실력파다.첫 공연이 시작된 오후 3시, 아직은 이런 소극장 공연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이 많은 듯 웃음을 밖으로 표현 못해 공연장은 다소 적막한 분위기였다. 크게 웃어보지 못한 우리네 서민들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약간은 서글프기까지 했다.하지만, 적막한 분위기는 잠시 개그맨들의 자연스런 유도에 100여석을 가득체운 관객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공연에 함께 동참하였으며, 관객들의 웃음소리로 인해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일부 웃음을 참지못한 관객들이 눈물까지 흘렸다. 또한, 웃음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린 10여명의 여성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을 고치는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태형씨(40. 사동)는 “이렇게 웃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정말 잘 왔다”며, “특히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개그맨들이 눈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않았다”고 말했다.성포동에서 왔다는 정성인씨(39)는 “영화나 한편 볼까하는 생각으로 왔다 뜻하지 않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면서, “가격도 저렴해 매달 한 번씩은 꼭 와서 봐야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을 기획한 J픽쳐스 이관우 대표이사는 “대학로에 가다보면 다양한 문화 공연을 볼 수 있어 서울 시민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안산에서도 저런 다양한 문화공연을 맛보았으면 했는데 이제야 꿈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약속했다.연출을 맡은 개그맨 김성규 씨는 “수도권에서 개그콘서트가 정기적으로 공연되는 곳은 안산 밖에 없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더욱 수준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재미있는 공연을 약속했다.한편‘WOW 라이브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3회(3·5·7시) 프리모스극장(중앙점)에서 정기공연되며, 매회 달라진 프로그램으로 웃찻사, 개그콘서트, 개그夜 등 출연 개그맨들이 교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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