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광주천의 봄
  • 박경신
  • 등록 2007-04-26 03:30:00

기사수정
시민들에게 외면받던 광주천의 모습은 이제 옛 말이 되었다. 복잡한 도심의 휴식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광주천에 자연이 흐르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에 시작한 ‘광주천자연형하천정화사업의 시범구간인 중앙대교~양유교간 1.3Km 정비사업을 완공 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한 후 자연이 흐르는 광주천으로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시민들이 광주천으로 몰려오고, 왜가리, 물총새 등 새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시가 하상에 퇴적된 오염토와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식생이 가능한 식생블럭과 매트를 이용하여 친환경적 호안으로 탈바꿈시키자 하천 자생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어류 등의 서식처가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천에 설치된 일부 낙차보는 매년 퇴적물이 쌓여 부유물을 발생시키고 어류가 집단 폐사했으나 적은량의 유수에도 퇴적물이 배출될 수 있도록 배사구를 설치하여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차보 하류에 쉬엄 쉬엄 건너가도록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 사이에는 어디에서 찾아 왔는지 잉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많이 뛰어 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광주천이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비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상류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자연속의 하천」으로, 도심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중류 구간은 친수 여가문화와 삶의 흔적을 담은「문화속의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철새와 물고기 등 다양한 동ㆍ식물이 서식하고, 비교적 습지가 잘 발달된 하류구간은 생태환경과 사람이 교류하는 「생태속의 하천」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 영산강물을 광주천에 1일 4만3천톤 방류 하고 있으나,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09년 이후에는 생태하천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에서 여과된 2급수 이하의 물을 1일 10만톤씩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