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시민과 불교계에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을 방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방생금지 외래어종은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떡붕어,이스라엘잉어 등이다. 방생금지 품종중 황소개구리는 길이가 약20㎝로 몸체가 크며 곤충, 물고기, 개구리와 심지어 뱀까지도 잡아 먹음으로서 천적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붉은귀거북(청거북)은 귀쪽에 빨간무늬가 있으며 토종물고기와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블로길은 아가미 표면 뒤끝에 파란점이 있으며 식성은 잡식성이고, 큰입배스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큰입으로 곤충, 물고기 등을 닥치는대로 먹는 육식성 어류이다. 최근 방생용으로 많이 쓰이는 미꾸라지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하천이나 호소에 풀어 놓으면 서식 환경에 많지 않아 거의 대부분 자연폐사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범 정부차원에서 외래종 산란기 낚시대회 등을 통해 집중포획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퇴치운동으로 최근에 개체수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의 유입은 1960년대 후반에 정부에서 내수면의 어업자원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한 블루길, 큰입 배스 등이 하천, 호소 등에 정착하면서 토종 어류를 잡아먹는등 토종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불교계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된 방생은 선(善)을 행하는 일로 권장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방생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많이 줄어들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