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전의 화려한 개막행사는 천년의 함성으로 울려퍼질 ‘광주고싸움놀이’가 그 서막을 장식하게 됐다. 광주시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오는10월 8일 옛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고싸움놀이 보존회원과 시민 1천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광주고싸움놀이’를 시민화합의 한마당으로 연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광주칠석고싸움놀이’를 전국체전 식후 공개행사와 연계하여 연출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도시, 문화수도 광주의 저력을 드러내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고싸움놀이 행사는 고싸움놀이마당, 연합풍물패 길놀이, 국악잔치, 시민대동놀이,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울리는 화합의 장은 물론, 전통문화 보존ㆍ계승과 전국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뜻 깊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부대행사인 체험마당으로 고싸움놀이 체험학교, 짚풀공예방, 민속놀이마당, 음식나눔마당 등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市는 이번 고싸움놀이 행사를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광주칠석 고싸움놀이보존회와 수 차례 업무협의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행사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지금까지 자치구(남구)에서 추진했던 지역행사의 한계를 넘어 시에서 직접 추진함으로써 우리지역 전통놀이를 전국에 홍보하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고싸움놀이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직후 민중의 종 3회 타종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의 함성소리를 배경으로 舊 전남도청 벽면에 첨단 영상프로젝터인 PIGI(Projection des Images Geantes Informatisees) 및 고싸움놀이 연출을 통해 체전 개막식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장면은 KBS 전국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