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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외공원을 김치문화박물관으로
  • 박경신
  • 등록 2007-07-25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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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광주김치대축제 추진위원회 개최
광주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광주김치축제가 7월 24일 축제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그동안 광주시 도시마케팅본부는 김치축제의 체질개선을 위해 세차례의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해왔다. 7월 24일 축제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보고된 행사기본계획에 따르면 ‘행사타이틀만 빼고 다 바꾼다’고 했던 광주시의 의지가 담겨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축제의 체질변화는 단순히 신규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서 장소·컨셉·공간·운영·홍보·제작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개선을 단행하고 중·장기 마스터플랜까지를 제시하고 있어 그간의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축제의 목표를 광주의 문화도시 브랜드 확립에 기여하는 ‘도시마케팅형’ 축제로, 광주의 관광매력도 제고와 중외공원의 문화적 매력을 강화하는‘문화마케팅’ 사업으로서의 축제로 설정함으로써 축제를 문화수도 발전축에 편입시켰다. 축제가 나아갈 방향은 전시·체험·여가의 통합, 김치·예술·생활이 결합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시민자원활동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함으로써‘김치자원활동마니아’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시민참여가 아니라, 시민행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한다. 대대적인 변화의 틀 속에서 새롭게 기획된 기본계획안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면서 이제 축제의 실행결과에 더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중심에 신설된 도시마케팅본부의 문화행정마인드와 혁신적 리더쉽이 있다는 사실이 인정되면서 도시마케팅본부에 대한 기대도 시민사회 속에서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계획안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장소변경에 따른 공간전략의 차별화에 있어 보인다. 우선 그동안 언론에서 수차례 지적한바 있는 장소문제의 고민이 현실적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김치축제가 체육관축제에서 벗어나 여가의 장소인 중외공원으로 옮기면서 김치축제만의 색깔을 발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의 브랜드 컨셉은‘한국의 대표문화 ‘김치’를 세계인의 건강지킴이로”로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광주김치와 김치축제가 지향하는 슬로건은 ‘김치는 생활이다’, ‘김치는 예술이다’,‘김치는 공동체다’, 김치는 산업이다‘이며, 이 네개의 지향적 가치를 아우르는 테마를 ’김치는 문화다‘로 접근했다는데서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연장선상에서 계획안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대목은 공간컨셉으로, 중외공원 일원을 커다란 ‘김치문화박물관’으로 펼쳐낸다는 발상이 신선한 설렘을 자아낸다. 민속박물관 전시실을 ‘김치오감박물관’으로, 박물관 앞마당을‘종갓집 김장하는 날’너른마당으로, 호수주변을 ‘김치테마 예술공원’으로, 광장 진입로를‘김치 스트리트’로 구성하는 공간디자인은 그동안 김치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차원의 변화라는 점에서 실행에 성공할 경우 김치축제의 개선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큰 변화에 속에서 프로그램도 다 바뀌었다. 올해의 전략프로그램 중에서 대표적인 존(Zone)은 ‘김치오감박물관’이다. 박물관전시실에 들어서는‘김치오감박물관’은 김치음식전시 수준을 넘어서 김치문화를 만나는 전시·체험·여가의 공간으로 한국과 세계의 김치, 김치문화영상관, 어린이 김치과학체험교실 등이 운영될 계획이어서 가족단위의 관객들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앞마당에 펼쳐지는‘종갓집 김장하는날’존은김장체험 공간으로, 어머니 손맛대결, -참가자가 김장을 하면서 함께 즐기는‘장독대 문화마당’, 내손으로 담근 김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나눔 김치담그기’가 매일같이 운영될 계획이어서 축제장을 찾아오는 외지관광객들의 관심 집중 기대 -그 외 호수주변과 공원 일원에 펼쳐질 ‘김치테마 예술마당’ 존은 ‘김치아트가든’,‘솔밭사이 예술무대’, 茶音카페‘숙’으로 구성. -김치산업의 마케팅 공간인 ‘김치 스트리트' 존은‘광주별미거리(김치명가, 광주5미)’와 ‘김치마켓’으로 구성. 그동안 신선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고민해 왔던 김치축제가 타이틀만 빼고 다 바꾸는 환골탈퇴의 과정을 통해 시민사회의 관심속 으로 파고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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