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에 각인 된 성에 대한 본능적 수치심은 어린이에게도 존재하며, 성범죄 피해 어린이의 정신적 후유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심각하고 치료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안양 어린이 가해자는 ‘아픈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말로 유인했다고 한다.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엄마친구라고 하는 사람, 학원 선생님을 대신해서 왔다고 하는 사람을 따라 가지 마라’고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반복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성범죄자의 절반 이상이 주취상태에서 범죄를 일으킴으로 술 취한 어른은 일단 경계대상임을 주지시켜야 한다. 유아기부터 성 기본개념을 심어주는 것 또한 중요한데, 걸음마 어린이라도 목욕 후 나체로 돌아다닐 때는 ‘너의 몸은 소중하니 아무나 보게 하면 안된다’고 반복해서 설명하며 성에 대한 존중심과 기본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또한, 아이가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나이가 되면 목욕은 동성 부모가 시키고, 이성 부모는 옷을 입은 채 씻기는 것이 아이가 성적인 피해 상황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혹시라도 피해를 당했을 경우는 절대로 ‘왜 따라갔어?’ 같은 아이를 책망하는 표현은 절대 금물이며, 자연스레 아이가 하는 말을 다 들어주고, 불안이 가실 때까지 함께해야 하며 경찰관과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적인 도움을 구해야 한다. 아침 햇살같은 해맑고 예쁜 어린이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가장 가까운 부모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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