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호환 국가표준 개발... 내년부터 본격 발급키로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2일 민·관 협력으로 국내 산업 실정에 합당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통카드 전국 호환 국가표준(KS)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가표준을 반영한 교통카드 발급이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지역별로 다른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여러 지역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교통카드를 모두 갖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실제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마을버스 카드, 경기 시내버스카드, 서울 교통카드 등 세 개의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했다.◆“우리나라 표준을 아시아 단일표준으로 채택”국가표준이 도입되면 교통카드 사업자들은 지역별로 다른 카드를 만들기 위한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한 장의 카드로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기술표준원은 내년에 민간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아시아 IC(집적회로)카드포럼과 연계해 우리나라의 표준을 아시아 교통카드 단일 표준으로 채택시키고 민·관 차원의 협력체계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국가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기술표준원은 이와 함께 전자여권, 선원신분증 등의 국가표준을 올해 중에 제정해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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