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이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2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를 만나 도내 미군기지의 조속한 평택이전을 촉구했다. 미 대사관저에서의 이뤄진 초청조찬에서 김문수 지사는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당초 약속되었던 2012년보다 4년 늦어진 2016년에 완료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기지이전 지연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두천과 평택 주민들 의 실상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미군기지가 42%를 차지하는 동두천의 경우 2사단 이전이 지연되면서 개발계획을 전혀 수립하지 못하고 있고, 평택주민들은 미군 이전을 예상하고 미리 대출을 상태여서 이자 부담에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늦어지더라도 이전시기라도 제대로 알면 그나마 나을텐데 지금은 모든 것이 불확실해 아무 계획도 세울 수 없다”며 “기지이전의 정확한 시기라도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주민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미 국방, 외교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 문제를 좀 더 명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김 지사의 경기도의 처한 현실을 알기 위해 동두천과 의정부, 평택 방문 요청에 “조만간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조만간 경기도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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