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넘치는 팥죽으로 2009년 행운만 가득하세요.”
충남 홍성에선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짓날(12. 21)을 맞이하여 서부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안순자)이 지난 18일 서부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팥죽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서부농협 농가주부모임은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서부면내 31개 마을회관과 노인정에 정성스레 만든 팥죽과 떡을 나누며 이웃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농협 농가주부모임 안순자 회장은 “세대가 변하면서 세시풍속도 변해 지금은 동짓날 팥죽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동짓날 팥죽을 먹으며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던 마음만은 변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며 팥죽 한그릇으로 한해 액운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팥이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었으며, 12월 말경 동짓날에 이웃주민과 함께 팥죽을 나누며 일년간의 무사․무탈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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