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억원 규모…농자재값 상승.농산물가격 폭락 따른 농가 경영난 해소 위해-
전라남도는 올해 경기부양과 농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친환경농업육성기금 40억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농업 육성기금은 지금까지 통상 2~3월 중 신청을 받아 4월에 대상자 및 융자금액을 확정, 5월부터 융자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금융위기와 농자재값 상승, 농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조기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지원 대상은 친환경농업인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및 친환경농산물유통업체 가맹점입점자,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등이다. 지원한도는 개인은 1억원 이내,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 및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유통업체는 업체당 5억원 이내,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 가맹점입점자의 임차료는 10억원 이내이며 상환조건은 운영자금은 2년 거치 일시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또 대출금리는 연 2로 농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농업종합자금 금리 연 3%보다 낮아 친환경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자를 희망하는 농업인 등은 내달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자 선정방법은 시군에서 융자 신청액을 종합해 도에 제출하면 도에서는 전남도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군별 지원액을 결정하고, 시군에서는 도의 배정액 범위 내에서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전남도 친환경농업육성기금은 2006년도에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00억원이 조성돼 있으며 총 42명에게 50억원의 융자 혜택을 줬다. 지난 2007년도에 친환경농업육성기금으로 벼 수매자금을 지원받은 장기광(무안)씨는 “농협자금은 이자가 연 6.5~8.5%인데 비해 전남도의 친환경농업육성기금은 2%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국가적인 경제위기 속에 농업분야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 및 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금을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