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목포 등 기존 해양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최우선 강조-
전라남도가 최근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국제도시나 영종도 지역에 국립 해양대 신설을 추진하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남도는 30일 세계적 경기 불황 여파로 조선업과 해운업의 구조 조정이 거론되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국립해양대학을 설립하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동북아 물류허브 중심지로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포와 부산 등 기존 해양대를 정부차원에서 집중 지원해 특성화 대학으로써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대학 진학 학생의 수요 감소에 따라 국립대학 정원을 감축하고 대학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인천시의 국립해양대 설립은 정부정책에 역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정비계획법에도 위배돼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수년 동안 국제경쟁력을 갖춘 해운 전문인력을 공급해 우리나라가 조선 수주량 세계 1위, 해상 물동량 세계 6위 등 세계 10위권의 해양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목포 국립해양대가 명실상부한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써 크게 역할을 해왔는데 새롭게 수도권 지역에 국립해양대를 설립하려는 것은 지방대학을 침체의 수렁으로 빠뜨릴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김동현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는 절박한 지방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인천 해양국립대학 설립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함께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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