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소득 전문직 · 자영업자 탈세 '차단'
  • 정혹태
  • 등록 2006-02-16 09:55:00

기사수정
  • 5년간 재산 변동 · 세무 기록 개별 관리
국세청은 올해부터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최근 5년간의 각종 재산 및 세무관련 사항을 개인별 카드로 작성, 관리한다. 또 변칙 상속·증여 등 고의적 탈세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연령·성별·자산규모 등을 기준으로 혐의자료를 전산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재산증식 과정을 검증한다.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가격상승률과 거래량을 지역별로 분석해 투기예상- 경보- 발생지역으로 구분, 단계별·상황별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15일 국세청은 '2006년 업무계획'을 통해 무리없는 세수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음성·탈루소득자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고액체납 정리전담반 가동, 금융자산 본점 일괄조회, 내부전산망을 통한 보유재산 파악 등을 통해 체납세금의 현금징수 실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근로소득자는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반면, 자영업자의 경우 소득노출이 미흡해 소득대비 세부담이 적정하지 않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세청이 이같은 방침을 밝힘으로써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간의 세부담 불형평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세무관서장들이 13일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올해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에 대한 현장중심의 세적·세원관리 기능을 강화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국세청은 고소득 전문직 자영사업자에 대한 정밀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종·유형·집단별 탈세 정도를 파악한 뒤 단계별 집중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고소득 전문직 자영사업자에 대한 탈세를 막기 위해 최근 5년간 이들에 대한 재산변동과 세금 신고·납부 사항 등을 개인별로 관리하고 지난해 700명이었던 조사대상자도 50% 이상 확대키로 했다. 탈세 방조·조장 세무대리인도 관리 또 관리대상자로 선정된 고소득 자영업자는 소득대비 세부담이 현실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되, 탈세를 방조·조장하는 수임 세무대리인도 이들과 함께 관리할 방침이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이에 앞서 13일 열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우선적으로 유명, 기업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탈세를 조장하는 세무대리인도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관리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재산가의 인별·세대별 재산변동 상황을 누적 관리하고 연령·성별·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세금 탈루 혐의자료를 전산으로 분석해 재산 증식과정을 검증키로 한 것. 이와 함께 위장계열사를 이용하거나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유출하는 행위를 찾아내 과세를 강화한다. 독점·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와의 부당거래를 하는 기업주의 자금흐름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부동산투기 근절과 관련, 부동산 중개시장의 투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대한 일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같은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파악 강화,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세원관리 등을 통해 세부담 형평성을 제고하면서 무리없는 세수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세입예산 달성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