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이 다음달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까지 시·도교육청 정원 5%의 감축 계획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일자로 일반직 6급 이하 승진 18명, 전보 24명, 정년퇴직 2명 등 8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전입한 4명과 서울시교육청으로 전출한 1명 등 5명은 ‘7월1일 지방공무원 인사발령 개요’에 포함하지 않고 축소 발표했다.
더구나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교과부의 5%의 정원감축 계획에 따라 현원 1622명에서 82명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정년퇴직 예상인원 70여명을 감안해도 10여명이 과원요소가 있는데도 4명을 받아들였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에서 광주시교육청으로 전출한 M씨,Y씨 등 4명은 지난해부터 공공연하게 광주로 간다는 소문들이 떠돌아 시선이 곱지 않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전남도교육청 공무원들이 광주에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공개적인 모집한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보다 유능한 공무원을 영입할 상항인데도 비공개로 특정인을 지목해서 요청하는 것은 특혜이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정원기준 인사 결원이 10여명 발생해 타·시도에서 전입을 받은 것이지 특정인을 위한 특혜는 아니다"고 해명하고 "교과부가 권장한 정원 5% 감축에는 2012년까지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을 감안해 적절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는 지난 1월 1일 공로연수에 들어간 부이사관(3급) 2명이 정년퇴직하고 최화룡 동부교육청 관리국장과 이문옥 시교육위원회 의사국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사무관(5급)은 인사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고, 6급 이하의 경우 일반직은 18명이 승진하고 24명이 전보되고, 기능직은 승진 22명, 전보 18명, 타·시도 인사 교류 5명, 명예퇴직 2명 등 자리를 옮기거나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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