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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 수도권 안전먹을거리 경기도가 책임진다.
  • 김대현
  • 등록 2009-07-14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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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진 각국이 국민들의 건강과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유기농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유기농을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10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유기농관련 기관단체 및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Organic Vision 선포식’을 갖고 2011년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계기로 유기농업과 관련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기해 유기농산물 먹기운동을 범 국민적 운동으로 펼쳐나가고 유기농 재배면적을 현재 1,443ha에서 9,000ha로 확대하며, 수도권과 인접한 곳에 대단위 유기농특구를 신설하고 유기농산물 가공식품,화장품,의류,가구 등 유기농 관련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기농가공식품 시장이 현재의 4,000억원에서 4조원(전국)으로 늘리고 유기농산물 및 관련상품의 수출이 현재 5억불에서 50억불로 확대하며 친환경·유기농산물 급식을 약 250여개교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2,500만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Andre Leu(IFOAM 부회장/호주), Anna Wissman(IFOAM 국제프로젝트 담당자/독일), Ong Kung Wai(IFOAM 규범관리위원회/말레이시아), Daniel Neuhoff(독일 본대학교 유기농업과 부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과 이우재(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이사장), 김성훈(전 농림부 장관), 조현선(환농연 회장), 서종혁(한경대 교수), 이태근(흙살림 대표) 등 국내 유기농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도전적으로 유기농이라는 의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20 오가닉 프로젝트는 유기농산물, 가공품의 생산과 소비를 늘려서 건강한 삶을 만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공정하고 배려가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위해 경기도는 대규모 유기농특구 신설, 유기농육성법 추진, 유기농 관련 기업 100개 육성, 유기농 마이스터 학교 설립, 오가닉라이프 범국민운동 추진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유기농에서 중요시하는 점이 지역성, 지역화라는 점에서 2,500만 수도권 소비자를 품고 있는 경기도는 유기농업과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도 2020 오가닉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경기도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세계유기농대회 자원봉사 협약(MOU)식과 Andre Leu IFOAM 부회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식이 함께 이뤄졌다. 자원봉사 협약식에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한국외국어대(총장 박철)는 세계유기농대회와 관련 행사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경기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Andre Leu(앙드레 류/호주)는 유기농업 전문가로 현재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 부회장이며 2011세계유기농대회 프로그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호주에서 직접 유기농업을 경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태리에서 개최된 제16차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차기(17차) 대회를 한국이 유치하는데 큰 도움을 준 바 있으며 또한 세계적인 연꽃 전문가로 2007년 양평 두물머리 생태공원 ‘세미원’ 개장시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으로 이번에 명예도민증을 수여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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