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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창단 15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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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2-07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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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창단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챔프 등극을 자축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은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에닝요와 후반에 터진 이동국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성남 일화를 3-1로 완파했다.
 
지난 2일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북은 이로써 챔피언을 결정하는 2차전에서 3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승리를 낚으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 정상을 밟았다.
 
1994년 전북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1995년 K-리그에 뛰어든 이래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북은 챔프전 우승을 더하며 사상 첫 통합우승으로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2006년 챔피언에 등극한 이래 3시즌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정규리그 4위팀 성남은 이변 연출에 실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부지런한 탐색전을 펴며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의 팽팽하던 승부가 기운 것은 전북의 루이스가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성남 이호의 파울을 이끌어낸 전반 20분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전북은 키커로 나선 에닝요의 프리킥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냈다.
 
선제골 이후 전북은 동점골을 위해 한층 더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성남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전광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고, 2분 뒤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날아온 파브리시오 슈팅이 골 포스트를 비껴가며 가슴을 쓸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39분, 전북은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루이스의 패스가 최태욱에게 연결된데 이어 아크 앞까지 치고 들어간 최태욱이 박스 오른쪽의 에닝요에게 절묘하게 어시스트, 에닝요가 이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로써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후반 27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슛까지 성공시키면서 2009시즌의 마침표를 성공적으로 찍어냈다.
 
성남은 후반 39분 김진용이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이미 승부는 갈린 뒤였고, 팀 통산 8번째 챔피언 등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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