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와 자전거, 농기계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도로가 탄생한다.
전라남도는 ‘곡성~고달간 안전한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곡성읍에서 고달면에 이르는 3.9㎞ 구간을 보행자, 자전거, 농기계 등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도로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곡성읍에서 고달면에 이르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은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7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남지역 대표적인 교통사고 위험지역으로 특히 보행자 및 농기계 사고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마을을 우회하는 도로 개설계획을 수립, 농기계 자전거 보행자 등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체도로를 도입해 총 19m 폭원의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전남도 친환경지역개발조례’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자재를 최대한 활용토록 했다.
교차로에는 신호기 대신 최근 친환경 선진형으로 각광받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계획했다.
2개소가 설치되는 회전교차로는 신호기 교차로에 비해 차량 속도는 훨씬 빠른 반면 사망과 같은 심각한 교통사고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소모가 감소돼 공해 배출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처리 가능한 교통량은 증대한 반면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은 줄어들고 중앙 교통섬을 이용한 도로 경관 개선 효과도 있어 녹색교통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곡성~고달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보행자 및 농기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촌형 지방도로의 시범사례가 될 것인 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친환경 명품도로가 될 수 있도록 시공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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