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가치 1조3천억 생산유발 1조9천억 부가가치 8천억 등 추산
전라남도가 지난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 전국 친환경농업 1번지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친환경농업의 경제적 가치는 약 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발전연구원(조창완 박사)이 친환경농업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전남 친환경농업의 브랜드가치 1조2천523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2조6천58억 등 총 3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는 전남농업이 일반농업에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환경 질 개선으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개략적인 경제적 가치와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따른 것이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국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연관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생산유발효과가 1조8천8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7천969억원에 달하며 1만8천383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비료 및 합성농약 감축으로 인한 절감효과는 427억6천100만원으로 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화학비료 5만8천여톤, 농약 920톤의 감축량을 금액으로 산출한 것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인해 토양의 비옥도가 개선됨에 따라 석회 등 사용량 감축으로 경제적 효과는 23억여원에 달하고 비닐하우스 작물에 사용되는 비료 대신 녹비작물로 대체할 경우 토양 염류 제거 및 퇴비대체 효과도 약 167억~1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친환경농업으로 인한 생태보전 가치효과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금액을 추산하기 어렵지만 긴꼬리투구새우, 논 수로 주변 토종 어종의 개체수 증가 등 자연생태환경 복원효과와 생물다양성 증대까지 감안한다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더욱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이 불과 5년만에 친환경농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친환경농업으로 가야한다는 대명제에 자율적으로 동참해준 농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는 유기농 생태 전남실현을 위한 생명식품산업육성 제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을 집중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라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경지면적의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명식품 생산 5개년 계획(2005~2009)’을 추진, 올해까지 1조757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잠정 집계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도내 친환경농산물인증 면적은 5개년계획 시작 전인 지난 2004년 경지면적의 1.3%인 4천57ha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경지면적의 34% 수준인 10만4천630ha로 지난 2004년에 비해 무려 26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전국 전체 인증면적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전남도가 전국 무농약 이상 전체 인증면적 8만4천122ha의 약 56%가량을 점유함에 따라 인증면적은 물론 품질면에서도 전국 시장을 선점하면서 ‘친환경농업 1번지, 녹색의 땅 전남’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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